제   목 안타까움
처음 저작권 조정위원회에서 대면하였을 때 남편이 영화 <하류인생>의 음악을 맡은 때여서 재가 대신 나갔습니다.
유호씨와 같이온 윤미림씨가 발언을 하겠다며 말하기를 그때당시 드라마 실에서 도우미로 일을 하여 잘 알고 있어 도와주로 나왔노라며 그 곡을 만들 당시 1969년 신중현씨의 나이가 많아야 30전후 였을텐데 알면 얼마나 알아서 그런 글을 쓸수 있었겠냐며 굉장히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습니다.
나는 그분에게 대답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호 선생의 제자라고 하니 선생의 생각도 같으리라는 마음이 들어 신씨는 그 몇 년 전에 이미 비틀스가 세계적으로 히트하여 휩쓸 때 에드포라는 밴드를 만들어 자신의 창작으로 작사 작곡 노래 연주를 하였고 (빗속의 여인등) 그 후 펄 시스터즈를 히트시키고 김추자씨를 가수로 만든 때였다.
그런데 그 곡의 가사를 쓸 능력이 있었겠냐는 말은 말이 안 된다고 대답 하였습니다.
그러니깐 그 작품은 무조건 유호씨것이라는 이론이 맞지 않습니다.
수백 곡을 작사 작곡 하였지만 남의 것을 가져다가 쓰거나 비슷하게 한 것도 없었습니다.
드라마 주제곡을 더러 썼지만 자기가 쓰지 않은 것에는 이름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곡과 가사는 실과 바늘과 같아서 떨어질래야 떨어 질 수 없는 관계로서 마치 유명한 디자이너는 남이 만들어온 천으로 옷을 만들지도 않고 자식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유행시키듯 노래도 곡과 가사의 내용이 딱 맞아 떨어져야 좋은 노래가 탄생되는 것이라고 받고 살아왔고 그리 해왔습니다.
그래서 곡과 가사를 동시에 생각하여 쓰기 때문에 남의 가사로는 작곡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보도 어두운데다가 외국여행도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어서 남의 글 (주로 외국것)을 베껴 쓰거나 비슷하게 줄거리를 만들어 써 내놓아도 대중들은 잘 모르고 재미있어 하는 걸로 지나가겠지만 신중현씨는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을 뿐 아니라 그런 일은 예술가로서 할 짓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우리 사회는 무조건 큰소리를 내고 상대를 깔아 뭉개고 보자는 풍조가 아직도 있어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예의를 지키면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쪽에서도 묻겠는데 35년 전 신중현씨는 신세대로서 음악도 한국에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어 작곡을 하였고 가사도 튀는 말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귀로 듣게 하였고 가수도 그전에 전통가요 하는 분들과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내어 (펄시스터즈, 김추자 등) 락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였는데 유선생님은 그때 까지 전통가요 스타일로 일절이절 식으로 진부한 표현 (구세대의 정서에 맞는)으로 작사한분인데 그렇게 튀고 새로운 스타일로 갑자기 쓰셨나요?

작곡법도 새로운 스타일인데 한자도 안틀 리고 그대로 쓰다니 이해가 안가는게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말이 아닙니까?

삽십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옛날 방송국에 있던 분들의 서명만 받아오면 다되는 겁니까?

후배들에게 인격을 무시하고 인터넷에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어 저작권 조정위원님께 그러지 말라는 충고까지 들었지요?

누가 마음 놓고 주제가를 쓰겠습니까. 극본을 쓴 사람이니까 당연히 내꺼라고 한자도 안틀 리고 그대로 내가 썼다고 하며 이 제와서 고소 까지 하며 빼앗으려고 합니까?

원고를 넘겨주고 골프를 치고 있는데 방송국으로부터 제목을 님을 먼곳에로 바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조정위원님들 앞에서 말씀하셨지요?

그때 신씨는 방송 이틀을 앞두고 이곡을 작고해달라는 섭외를 받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 작고 부터하고 (언제든지 곡부터 만든 후 가사를 붙이는 습관입니다) 작사를 하고 가수 (김추자)와 연습 좀해서 녹음에 들어가 방송에 차질 없이 해주어 담당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거의 센세이션이라 했습니다.

그때는 신씨도 골프만 안치고 다녔지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낼 때 였습니다.

그런 그를 보고 지까짓게 어찌 그런 글을 쓰냐고 했지요? 작곡 스타일도 옛날 전통가요 식이 아닌데 한자도 안틀 리고 내가 대로라 하셨습니까. 음악을 아시는 분이라면 바로 그 말은 맞지 않다는 걸 알 것입니다. 앞에 말씀 드렸듯이 1절 2절식으로 써놓은 걸로는 되지도 않을뿐더러 곡에 맞추고 박자에 맞게 리듬에 맞게 곡분위기나 앞뒤 내용의 흐름을 생각해서 써야 되는 것입니다. 극본을 섰으니깐 당연히 내가 썼다는 식과 어린 네가 그런 글을 쓸 수 있었겠느냐는 주장은 어이없는 주장입니다.

목소리 큰사람이 싸움에서 이긴다는 식은 없어져야 합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작품이 잘 안풀릴때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다니며 낚시를 하거나하지 남의 것을 사거나 얻거나 훔치거나 후배 것을 사다가 내 이름을 쓰거나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건 같이 음악을 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작사가가 자신의 책을 보내와도 수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써달라는 청을 해와도 응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 그런 예가 있으면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차라리 대중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판단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면 펜들이 그런걸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으니까요.
몇 년 전에 김삿갓의 시에 반해 곡을 붙여 쓴 것과 발표는 안됐지만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요 책에 있는 노랫말에 곡을 부쳐 같은 밴드의 가수와 몇 번 부른 적이 있고 그때 당시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한두 개 있을 정도 엿고 그 외에는 모두 자신이 작곡 작사를 하였습니다.

그흔한 관광여행도 한번 가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음악과 씨름 을하며 살아온걸 보면서 사십년을 같이 살아온 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2005. 11 명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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